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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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긴장하고 있다. 직전 긴축이 시작됐던 지난 2022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코스피는 25% 가까이 폭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

16일(현지시간) Fed는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국제유가 급등과 물가 재반등 압력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으며, 근원 CPI는 전월 대비 컨센서스(0.2%)를 웃도는 0.3%를 기록해 에너지뿐 아니라 항공료·통신·주거 등 서비스 항목까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9월 중순 연 5%대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Fed가 기준금리 상단을 연 5.5%까지 끌어올린 당시와 비슷한 레벨로 평가된다.

Fed의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을 통해 주가에 영향을 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위험자산인 주식의 상대적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경로가 우선적으로 작동한다. 미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이탈 가능성이 커지는데, 실제로 코스피가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인 만큼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 방향이 지수 낙폭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