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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9월 경제전망 요약(SEP)에 포함된 점도표는 올 연말 금리가 현재(3.75~4.00%)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4.00~4.25%에 있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내년 말에는 이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4.25~4.5% 수준을 예상한 위원들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4.00~4.25%를 예상한 위원은 6명이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이라고 시장이 평가한 배경 중 하나다.
내년 말 점도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는 그 아래에 찍힌 4개의 점이다. 이 중에서 3개는 내년 말 금리를 3.5~3.75%로 예상했다. 이는 올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내년에는 다시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이는 이후 2028년이나 2029년 점도표에서 인하를 예상한 위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3명의 위원은 그 중에서도 '인하 사이클이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봤다는 취지로 해석 가능하다.
점도표 작성에 참여하는 위원은 총 18명이다. 케빈 워시 Fed 의장도 점도표를 찍을 수 있지만 그는 자신은 이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확히 밝혔다. 18명은 Fed 이사 7명과 지역연은 총재 12명(대행도 참여 가능)으로 구성된다. 실제로 이 중에서 FOMC 투표권을 갖는 것은 이사 7명과 지역연은 총재 5명(순번제로 참여)이다.
내년에 '수퍼 비둘기'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인 1명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무기명으로 표기하고, Fed 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정보를 절대로 유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스티븐 미란 Fed 이사가 있을 때는 그가 다른 이들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했기 때문에 유추가 쉬웠지만, 마이런 이사가 지난 5월 워시 의장의 취임에 맞춰 물러난 상황에서는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가 확실치 않다.
이는 지금까지 Fed 안팎에서 상대적으로 '비둘기' 성향을 보여 온 이들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그 중 하나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이달 초 미 국채금리가 최근 연 5%를 넘어서는 등 상승하는 것에 대해 경제성장과 생산성 개선 기대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는 워시 의장의 해석과 일치하는 것이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은 총재는 그간 비둘기로 분류됐지만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 한경 황정수 특파원과 만나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계하는 등 최근에는 인상을 지지하는 기조로 돌아섰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안정을 강조하는 만큼, 물가가 잡히고 나면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선호하지 않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Fed 이사들 중에선 미셸 보먼 전 부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현 Fed 이사가 흔히 '비둘기'로 꼽힌다. 특히 보먼 전 부총재는 과거에는 매파적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에는 비둘기 성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세 번(0.75%포인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하를 지향하는 시기는 다소 다르지만, 해당 점도표를 작성한 인물이 지향한 바와 유사한 대목이다. 다만 이것이 확실히 보먼의 점이라는 증거는 없다.
이날 FOMC 위원들은 12명 참가자가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올 연말까지도 이런 '대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점도표는 내년에는 Fed 내 금리 전망이 크게 엇갈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경제 상황을 두고 일부는 금리 인상, 일부는 인하를 주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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