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정제마진 사상 최대…이란전·예멘전에 불붙은 기름값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워싱턴특파원 이상은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중동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란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장담했지만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것을 모두 느끼고 계실 텐데요. 지금까지 이란전의 새 변수로 거론돼왔던 후티 문제, 즉 후티가 홍해 쪽을 봉쇄하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주말 후티는 홍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티는 현재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분류되고, 이란은 후티가 홍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후티가 이란 마음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조직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란이 미국과 어떤 합의를 한다고 해서 후티가 원래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자체적으로 예멘 내에서 지위를 더 굳히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온 예멘 정부, 즉 사우디아라비아가 뒷배에 있는 정부를 후티가 누르고 그 위에 서겠다는 것을 사우디가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