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붐 제동 우려…반도체주·나스닥 동반 하락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업계 내부의 경고가 확산하면서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메모리주가 동반 하락했다. AI 안전 규제가 투자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에 고유가와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증시를 끌어올린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100지수는 14일 거래에서 0.8% 하락 마감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주말 동안 AI 선두 기업들이 기술 개발 속도를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다, 최근 AI 안전성을 둘러싼 강한 경고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AI 개발 둔화가 기록적인 규모로 늘어난 관련 설비투자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메모리와 반도체 종목이 특히 큰 압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