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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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이달 말에 나스닥 100지수내 편입 비중이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올라갈 예정이다. 편입 비중이 올라가면 나스닥 100 지수에 연동된 패시브 펀드들이 수십억 달러(수조원) 규모로 매수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스닥은 이달 말 스페이스X의 나스닥 100지수내 비중을 현재 약 1.28%에서 2.82%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이 같은 변화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스페이스X는 6월 상장 당시 공개 주식수가 5억 5,556만 주 (A주 기준)로 총 주식수 약 121억주 가운데 약 4% 정도에 그쳤다. 이에 따라 7월에 나스닥 지수에 편입될 때 1% 초반대의 낮은 비중으로 편입됐다. 그러나 8월 이후 초기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 만료가 부분적으로 도래하면서 유통 주식수가 다소 증가했다. 유통 주식수의 증가는 주가가 조정받는 요인으로도 작용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스닥 100 지수내 비중 증가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나스닥100은 당초 S&P500과 마찬가지로 상장기업에 대해 전체 주식 가운데 최소 10%의 유통비율 규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의 초대형 상장을 수용하기 위해 올해 5월 이 규정을 없앴다. 이와 함께 12월에 연1회 지수내 비중 리밸런싱 하던 것도 초대형 신규 상장사를 위한 ‘신속편입’(Fast Entry) 제도를 만들어 상장 7거래일째에 나스닥 100 사위 40위안에 시가총액이 들면 곧바로 편입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가 이 경로로 6월 12일 상장 후 7월 7일에 편입됐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도 계속 보호예수 기간 만료가 돌아온다.

지난 8월 상장후 첫 보호예수기간 만료와 일주일 후 두번재 보호예수 만료 당시에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는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 증권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중 가장 큰 기업들을 추적하는 지수이다. 편입을 위한 최소 시가총액 기준은 없지만, 일평균 거래량이 최소 20만주 이상이어야 하며 기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비중이 높아질수록 벤치마크에 연동된 인덱스펀드와 ETF 등이 그에 맞춰 보유 자산을 조정해야한다. 이 때문에 최소 수십억달러의 스페이스X 추가 매수가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는 4,810억 달러 규모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 등의 대형 펀드들이 있다. 나스닥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은 약 1조 7천억 달러에 달한다.
스페이스X,이달말 나스닥100지수 비중 1.28%→2.82%로↑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