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 전경. HS효성 제공
HS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 전경. HS효성 제공
HS효성이 울산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14일 HS효성은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가 울산시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와 김상욱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지난 6월 HS효성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벨기에 소재기업 유미코아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24년 HS효성이 독립경영 체제로 출범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투자에서는 3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1분기까지 연산 5000t 규모의 첫 번째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주목받는 소재다.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급속충전 성능을 높여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데도 유리하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공장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울산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