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코스모신소재, 성일하이텍, 하나마이크론, 유니테스트, 비에이치아이 등 국내 반도체 후공정 및 에너지·소재 관련 중소형주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개별 기업의 우연한 실적 개선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전반의 구조적 호황과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두 축의 산업 사이클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4.8% 상향됐으며, 특히 하나마이크론은 국내 대형주·종목 리비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개별 종목의 리비전이 시장 전체의 실적 모멘텀 확산과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기업의 컨센서스 변동 현황과 그 배경이 되는 산업적·개별 기업 요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최근 주가 흐름과 밸류에이션 지표를 토대로 향후 시장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짚어본다.

종목별 컨센서스 상향 배경 심층 분석

하나마이크론: HBM 수혜 브라질 법인이 이끈 어닝 서프라이즈

하나마이크론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45억원으로, 최근 1개월간 22.5%, 3개월간 24.3% 상향됐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3820억원으로 1개월간 18.6%, 3개월간 21.1% 상향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대폭적인 상향의 직접적인 계기는 2분기 실적 발표였다. 하나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액 6832억원(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 영업이익 1423억원(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 영업이익률 20.8%)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63% 웃도는 강력한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