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인상 전망…'엔 캐리 청산' 공포 재점화될까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금리가 오르면서 저금리를 기반으로 해외로 나갔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회수될 수 있어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함께 이번주 국내외 금융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이미 시장이 인상을 대부분 반영한 데다 최근 엔 강세의 상당 부분이 당국의 사상 최대 규모 개입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지난 2024년 8월과 같은 급격한 청산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인상은 기정사실…관건은 속도와 메시지

일본은행은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일본의 금융시장 조사기관인 도탄리서치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지난 1일 기준 9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행은 앞서 지난 6월 정책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로 인상했다.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 인상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긴축 조치가 되는 셈이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도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연 1.25%로 올리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