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수급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떠받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지난 7월 증시 급락 이후 눈에 띄게 약해졌다.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7월 29~31일 15조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8월에는 5조42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 11일까지 다시 13조2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7월 29일 이후 누적 순매도액은 22조6087억원에 달한다.

그래픽=허라미 기자
그래픽=허라미 기자
개인의 매수 여력이 약해진 데다 기관도 주식 비중이 높아져 추가 매수하는 데 부담이 커진 상태다. 증시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으려면 결국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의 관심도 외국인 복귀 여부와 이들이 어떤 종목을 골라 담을지에 쏠리고 있다.

8월 바이오 담은 외국인…9월엔 금융주

최근 외국인 수급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6~27일 이틀 연속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3~8일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 7일에는 하루에만 3조40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9일부터 다시 3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돌아선 만큼 아직 추세적인 자금 유입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