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 씨는 10여 년 전 계단을 내려가다 이상한 경험을 했다. 곧게 뻗어 있어야 할 벽과 난간이 물결처럼 휘어 보였다. 단순히 안경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검사 결과는 습성 황반변성이었다. 박씨는 곧바로 안구 주사 치료를 시작했다. 그 덕분에 80세를 앞둔 나이에도 운전과 사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야 중심이 흐리거나 휘어 보이는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다 조기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서다. 관련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신약 개발 경쟁도 치열해졌다.

◇고령 질환 중 가장 빠르게 증가



그래픽=이정희 기자
그래픽=이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