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왼쪽)과 미국 중앙은행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미국 중앙은행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중동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고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다시 확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감소에 미국의 물가·재정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경계가 채권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최대 0.06%포인트 오른 5.35%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발표한 60억달러 규모 국채 바이백 계획이 투자자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은 데 이어 국제유가까지 뛰면서 장기채 매도 압력이 커졌다. TD증권의 푸자 쿰라 금리전략가는 "유가 상승과 미국의 바이백, 재정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장기채의 기간 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