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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과열을 잡겠다며 꺼내든 규제의 칼날은 사실상 개인투자자에게 집중됐다. 현금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 규제가 시행되자 개인 거래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지만, 외국계 초고빈도매매(HFT)는 상당 부분 살아남았다. 시장 과열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기 전에 개인의 진입장벽부터 높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투자·키움·미래에셋·삼성·NH·대신·하나·메리츠증권 등 8개 증권사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로 개인에게 받은 수수료는 7월 304억7000만원에서 8월 20억2000만원으로 9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 위탁매매수수료 감소율(42%)의 두 배가 넘는다. 금융당국이 지난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투자자에게 현금 3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요구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