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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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반도체·네트워크 장비의 구매·협력 계약에 공급사의 주식매수권을 결합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제품 공급뿐 아니라 공급사의 미래 주가 상승 이익까지 확보하는 거래다. 이런 AI 공급망의 거래 방식이 단순 납품 계약에서 ‘주문과 지분을 맞바꾸는 자본동맹’으로 바뀌고 있다.

빅테크는 안정적인 AI 칩 공급망을 확보하고 공급업체의 주가 상승 이익까지 공유하는 구조다. 하지만 관련 계약이 실제 주식으로 전환되면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되고, 일부 공급업체는 관련 가치를 매출에서 차감해야 한다. 이런 AI 수주의 가치를 계약금액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과 퀄컴의 자본동맹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3일 아마존과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칩, 기술, 시스템, 제조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아마존의 실제 구매와 구속력 있는 발주, 추가 계약에 따른 지급액이 최대 600억달러에 이를 때까지 퀄컴 주식매수권이 단계적으로 확정된다. 아마존은 퀄컴 주식 최대 2500만주를 주당 161.26달러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