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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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다시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9% 상승한 93.03 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맨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면서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하락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당분간 유가 고공행진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산업별 수혜·피해 종목 분석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정유·조선 업종 중심

HD현대오일뱅크(비상장, HD현대 자회사)는 고유가 국면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HD현대오일뱅크는 2분기에만 유가·재고 관련 이익이 5000억원에 달했으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2조1918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는 원유를 저렴하게 매입한 후 원가에 반영되는 시차 동안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 재고평가이익이 급증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유가 상승기에는 이러한 래깅 효과로 인한 이익 확대가 나타난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하락할 경우 회사별로 약 2000억원의 재고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어, 고유가 지속 여부에 따라 손익 방향이 갈릴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HD현대의 목표주가는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이며,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오일뱅크가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HD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을 호재 요인으로 맞이하고 있다. HD현대는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9000억원(전년 대비 +14.7%), 영업이익 3조2000억원(전년 대비 +88.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