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개월을 맞은 5세대 실손보험을 두고 기존 가입자의 ‘갈아타기’ 고민이 커지고 있다. 5세대 실손은 기존 상품보다 보장 범위가 줄어드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큰 폭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병원 이용이 많지 않아 보험료를 줄이고 싶은 가입자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질병을 많이 앓았거나 향후 병원 이용이 걱정되는 가입자라면 보장 범위가 넓은 기존 초기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세대 실손보험 시대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9개 손해보험사(삼성·메리츠·DB·현대·KB·한화·농협·롯데·흥국)에 접수된 5세대 실손보험 신규 가입 건수는 지난 7월 5만1388건이었다. 6월(5만1505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5세대 실손이 출시된 5월에는 3만1422건이었다. 기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가운데 재가입 주기가 돌아와 5세대로 갈아탄 건수는 7월 2만1249건이었다.

 그래픽=전희성 기자
그래픽=전희성 기자
1~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5세대로 전환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5세대 실손으로 전환한 건수는 7월 1만2762건으로 6월(8649건)보다 47.6% 늘었다. 5월(6063건)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누적 전환 건수 가운데 2세대 가입자가 4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세대가 27.3%로 뒤를 이었고 4세대(17.3%), 3세대(1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