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반토막' 파두…실적 턴어라운드가 고점 회복 이끌까
2023년 8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했던 팹리스 유니콘 기업 파두(FADU)는 '뻥튀기 상장' 논란의 중심에 서며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상장 당시 파두는 연간 1200억 원 규모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시가총액 1조 5000억 원(공모가 3만 1,000원)에 상장했다. 그러나 상장 불과 석 달 만인 그해 11월 2분기 매출 5900만 원, 3분기 매출 3억 2000만 원이라는 처참한 실적이 공시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논란의 핵심은 '실적 급감의 고의 은폐' 여부였다. 공모 절차가 한창 진행되던 시점에 이미 2분기 '매출 절벽'이 가시화되었음에도 증권신고서에 이를 명시하지 않고 상장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분노한 소액주주들은 파두 경영진과 상장 주관사(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를 상대로 증권관련집단소송을 제기했고,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의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가 이어졌다.
'파두 사태'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신뢰성에 치명타를 입혔으며, 금융당국이 IPO 추진 기업의 직전 분기 실적 제출을 의무화하고 주관사의 실사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이른바 '파두 방지책'을 도입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