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년 2개월 만에 1340원대…반도체·바이오 '이익 감소 주의보'
올해 상반기 150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반도체·바이오 등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은 4분기부터 환율 하락에 따라 세전이익 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서울외국환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1350.4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고점(1561.50원) 대비 13.5% 하락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1년 2개월 만에 1340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한 달러 조달과 반도체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달러 매도 기대감이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데, 대규모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위해서는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