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재정 불안으로 인해 미·일·유럽 등 글로벌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부채 위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및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진=REUTERS
★9월3일 외신 에스프레소
□1면
[월스트리트저널]
◆美·日·유럽 국채금리 동반 급등…'부채의 역습' 시작됐다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심화하면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996년 이후 처음 3%를 찍었고, 영국 30년물은 1998년 이후 최고치, 독일·프랑스 국채 금리도 1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었음
중동 전쟁 재개로 국제 유가가 최근 한 달간 약 13% 올라 브렌트유가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졌고, 미국 중앙은행(Fed)·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 등 주요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거세졌음
특히 미국 등 부채가 많은 국가에서는 국채 금리 상승→기존 부채 차환 비용 증가→추가 국채 발행 필요→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채 악순환' 우려가 커졌으며, 미국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는 것도 국채 투자 수요를 분산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에 근접하는 등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AI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압박해 증시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음
◆국채금리 치솟는데 '말싸움'만…분열만 드러낸 G20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글로벌 국채 매도세와 정부 부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관세 갈등과 외교적 충돌로 성과 없이 막을 내렸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가 막대한 부채에 빠진 만큼 경제성장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795%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시장은 오히려 각국의 재정 건전성에 경고음을 냈음
미국은 중국 등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는 국가가 내수 소비를 억제하는 왜곡을 없애고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추진했지만 중국의 반대로 공식 합의문을 내지 못했으며, 러시아 재무장관 초청과 미국·캐나다 간 관세 갈등 등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음
미국은 정부 부채가 40조달러에 달하고 7월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한 데다 물가도 미국 중앙은행(Fed)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이며, 케빈 워시 Fed 의장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국채의 단기·장기 금리가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음
◆무기·드론 기술 주고받는 후티·알샤바브…세계 '석유 동맥' 위협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알카에다 최대·최고 수익 계열 조직인 소말리아 알샤바브가 무기와 군사기술을 거래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홍해·아덴만의 원유 수송로를 위협하고 있음
두 조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소말리아인 지브릴 야히야 알리는 2023년부터 후티의 군용 무기를 알샤바브에 공급하는 거래를 중개했으며, 알샤바브는 휴대용 대공미사일·공격용 드론·대전차미사일 등을 요구하고 최소 100명의 조직원을 예멘에 보내 드론 운용과 폭발물 제조 등의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음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에서 기업·항구 등을 상대로 한 자금 갈취 등을 통해 연간 최소 1억달러를 벌어 후티의 무기와 훈련 비용을 지급하고 있으며, 후티는 그 대가로 아덴만을 감시하고 서방과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소말리아 내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됐음
이란군이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아덴만·홍해가 중동산 원유의 대체 수송로로 중요해진 상황에서 후티와 알샤바브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지난 2월 지브릴을 공습으로 제거하고 올해 소말리아의 알샤바브를 약 40차례 공습하는 등 양측의 연계를 차단하는 데 나섰음
◆러시아 제재 뚫은 '몰디브 우회로'…서방 물자 수억달러 모스크바로
몰디브가 러시아로 향하는 서방산 제재 품목의 새로운 우회 통로로 떠올랐으며, 항공기 부품·전자부품·마이크로칩 등 수억달러 규모의 물품이 수도 말레 공항을 거쳐 모스크바로 이동했음
미국·유럽산 제품은 현지 물류업체와 러시아 연계 기업을 통해 말레 공항에서 통관 서류가 바뀐 뒤 아에로플로트 항공편에 실렸으며, 일부는 러시아 최대 민간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S7항공과 정비 계열사 등 제재 대상 기업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음
러시아의 몰디브산 수입액은 2021년 700만달러 미만에서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시작된 2022년 6억3000만달러 이상으로 급증했고, 2024년에도 1억6000만달러에 달했지만 몰디브 자체 산업 기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이 제3국 상품의 재수출인 것으로 분석됐음
몰디브를 거친 품목에는 민간·군사 양쪽에 쓰일 수 있는 이중용도 마이크로칩과 위성용 광학장비, 항공우주용 리벳·볼트 등이 포함됐으며, 미국과 유럽은 몰디브 정부에 해당 경로 차단을 압박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과 환적 화물에 대한 허술한 검사 때문에 제재 회피 거래가 계속되고 있음
◆페라리·람보르기니가 버스정류장 점령…런던 골칫거리 된 '중동 슈퍼카족'
여름철 걸프 지역의 폭염을 피해 런던을 찾는 중동 부유층 관광객들이 페라리·람보르기니·맥라렌 등 슈퍼카를 가져와 버스정류장과 적재구역, 주차금지 구역 등에 불법 주차하면서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
런던 웨스트민스터구가 2018~2022년 아랍에미리트 번호판 차량에 부과한 주차위반 딱지 1만3423건 가운데 실제 벌금이 납부된 비율은 1%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에는 카타르 차량만 2570건의 위반 딱지를 받아 외국 차량 가운데 가장 많았음
지난해 카타르·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걸프 4개국 차량이 웨스트민스터에서 외국 차량에 발부된 주차위반 딱지의 41%를 차지했으며, 유럽 밖 국가들은 영국 당국에 운전자 주소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벌금 징수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음
중동 부유층은 슈퍼카 한 대를 걸프 지역에서 영국까지 항공 운송하는 데 편도 약 2만5000파운드(약 3만4000달러)를 지불하면서도 주차 벌금 150~215달러는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런던 지방정부들은 외국 등록 차량이 사실상 주차·교통 규제 집행에서 벗어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음
[파이낸셜타임스]
◆셰브론, 베네수엘라에 70억달러 투자…원유 생산 두 배 확대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 7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하루 약 28만배럴인 현지 원유 생산량을 60만배럴까지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함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를 축출한 이후 미국 대형 석유회사가 베네수엘라에 내놓은 첫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음
셰브론은 국영석유회사 PDVSA와 새로운 사업 조건에 합의하고 원유 매장량이 풍부한 오리노코 벨트의 카라보보 지역 유전 2곳에 대한 신규 개발권도 확보함
다만 과거 국유화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잃은 엑슨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여전히 재진출에 신중한 입장인 상태
◆우크라 정보기관 간 키이우 도심 총격전…젤렌스키 대통령 강력 비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택가에서 국가보안국(SBU)과 군사정보국(HUR) 대원 간에 총격전이 발생함
초기에 SBU는 러시아의 테러 작전을 저지했다고 발표했으나 4시간 뒤 HUR 대원들이 수색을 막아서며 대치하다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정정함
이번 사건은 HUR 산하 러시아 의용군단(RVC) 부사령관의 체포 및 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짐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관 수장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사건의 전말을 대중에 명확히 공개할 것을 지시함
[뉴욕타임스]
◆고유가·재정불안에 세계 국채금리 급등…차입비용 압박 확산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지난 1일(현지시간) 심화되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한때 4.8%로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30년물도 20년 만의 고점권에 머무름
일본 10년물 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 3%를 넘었고, 영국은 2007년 중반 이후 최고, 독일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금리 상승이 전 세계로 번짐
투자자들은 선진국 정부의 차입 확대, 커지는 재정적자, 끈질긴 물가, 부채 축소 의지 부족을 이유로 국채 보유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함
이란전 장기화로 브렌트유가 95달러를 넘고 대형 AI 인프라 기업의 채권 발행까지 겹치며, 주택담보대출·기업대출 등 신용비용 압박도 커질 전망
◆러 공습 피하려 지하로 간 우크라이나 학교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도시 자포리자에서는 러시아 드론·미사일 공격 속에서도 수업을 이어가기 위해 운동장과 놀이터 아래에 지하 교실을 만들었음
우크라이나에는 완전 지하 학교가 74곳으로 늘었고, 전선에서 10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자포리자 지역에는 유럽 자금으로 지은 지하 학교 22곳이 있음
지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공습경보가 해제될 때만 잠시 밖에 나갈 수 있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이 지상 집이나 일반 학교보다 안전하다는 점에 안도함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학생 상당수는 온라인 수업이나 대피소 이동을 반복하고 성적도 떨어졌지만, 교장들은 지금은 안전한 교육이 좋은 교육이라고 입을 모음
◆시날로아 카르텔 내전, 멕시코 여성 살해·실종 급증으로 번져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는 시날로아 카르텔 두 분파의 2년 전쟁이 이어지며, 여성 살해와 실종이 급증해 전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됨
지난해 주내 여성 105명이 숨져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299명이 실종됐으며, 올해 7월까지도 여성 실종 153건이 발생함
여성들은 조직원의 연인·가족·전달책·자금세탁 창구로 카르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이유로, 보복과 의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설명함
여성살해 사건의 유죄판결률은 8%에 그치고, 유족들은 허위 제보와 협박까지 감내하며 경찰 대신 직접 실종자를 찾아 나서고 있음
◆뉴욕 ‘기후 슈퍼펀드법’ 제동…화석연료 기업 750억달러 부담 무산 위기
미 연방법원은 뉴욕주가 대형 화석연료 기업에 25년간 750억달러를 내도록 한 ‘기후 슈퍼펀드법’이 연방법과 충돌한다며 집행할 수 없다고 판결함
이 법은 온난화로 커진 폭풍·산불·홍수 피해 대응 비용을 오염 기업에 물리려는 취지로, 연방 유해폐기물 정화 제도를 본떠 2024년 제정됨
웨스트버지니아 등 공화당 주와 기업단체, 트럼프 행정부는 주정부가 온실가스 규제를 우회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주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함
뉴욕주는 항소 압박을 받을 전망이고, 버몬트의 유사 법과 10월 대법원이 다룰 볼더 기후소송 결과가 관련 소송·입법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
◆봉인되는 미 대법원 역사…로버츠 법원 기록 수십년 뒤로
2016년 스캘리아 대법관이 업무기록 처리 지침 없이 사망하자, 로버츠 대법원장은 대법관들과 문서 공개를 더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함
미국 행정부 기록은 보존·공개 법이 있지만 대법관 업무기록은 개인 소유라, 메모·초안·표결표를 남길지 없앨지와 공개 시점을 각자 정함
2020년 사망한 긴즈버그 대법관은 관련 대법관 전원이 사망할 때까지 사건 기록을 닫도록 했고, 스캘리아 대법관 유족도 같은 조건을 붙였으며, 수터 대법관은 기록을 50년간 봉인함
전문가들은 로버츠 법원이 긴급명령을 설명 없이 자주 내는 만큼 내부기록이 더 중요해졌지만, 전자기록 보존 기준도 불투명해 역사 규명이 어려워진다고 우려함
◆보수 유대계 달래는 JD 밴스…터커 칼슨 인맥이 걸림돌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한 JD 밴스 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공화당유대인연합 회의에서 이스라엘·이란 정책과 인맥을 둘러싼 보수 유대계의 불신을 달래려 함
유대계 보수층은 밴스가 이란 외교의 얼굴이 된 데다, 홀로코스트 옹호론자와 백인민족주의자를 띄운 터커 칼슨과 가까운 점을 우려함
밴스는 행정부가 유대계를 존중하고 반유대주의에 맞서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칼슨과의 관계를 정면으로 끊지 않고 논란 인사와 대화해야 한다고 변호함
참석자들은 그가 민주당 친팔레스타인 후보를 강하게 비판한 점은 반겼지만, 이스라엘 지지 발언과 칼슨 비판이 충분치 않았다며 루비오·크루즈 대안론도 내비침
[닛케이]
◆(톱)나리타·간사이 등 19개 공항, AI로 노후 인프라 점검
스미토모상사와 컨소시엄 설립, 활주로·유도등 이상 자동 탐지함
자율주행차 카메라·드론 활용해 점검시간 최대 50% 단축함
공항별 데이터를 공유해 지방공항도 AI 활용 가능하도록 공통 기반 구축함
일본 공항 절반가량이 50년 이상 경과…방일객 6000만명 시대 대비 인력난·노후화 대응함
◆日 장기금리 3% 돌파…“국채 누가 사나” 시장 동요
재정 악화 우려와 143조엔 안팎의 2027년도 예산 요구로 일본 국채 매도가 확산함
보험사·연기금의 국채 평가손이 커지고 일본은행도 매입 속도를 줄이는 흐름
해외투자자의 초장기채 수요 약화와 주요국 재정적자·인플레이션 우려가 장기금리를 밀어 올림
AI 투자와 회사채 발행까지 자금 경쟁을 키우며 기업·가계의 조달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
◆日 외국인 ‘경영자’ 출국 3.9배 급증…체류심사 강화 영향
2026년 상반기 경영·관리 체류자격 외국인 출국이 9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배 증가함
자본금 기준을 500만엔에서 3000만엔으로 높이는 등 지난해 10월 체류자격 요건이 강화됨
강화 뒤 5개월간 신청이 약 96% 급감했지만 2025년 말 체류자는 5년 전의 1.7배인 4만6781명에 달함
소규모 외국계 기업의 폐업이 늘면 원재료 업체와 사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
□힘 실은 기사
[월스트리트저널]
◆유가 뛰자 다시 고개 든 인플레…Fed, 9월 금리인상 '기로'
이란과의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며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5~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음
마이클 바 Fed 이사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으면 이달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7월 회의에서도 Fed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에 표를 던졌음
Fed는 통상 일시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에는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 충격이 지속되는 데다 물가상승률이 5년째 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돌면서 기업과 근로자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
반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유가 상승을 공급 충격으로 규정하며 근원 물가가 안정된 만큼 Fed가 금리를 올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시장에서는 9월이 아니더라도 오는 12월까지 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음
◆트럭기사까지 번진 트럼프 이민단속…운전학원 300곳 문 닫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업용 트럭 운전기사에 대한 이민 단속을 강화하면서 운전학원을 폐쇄하고 이민자 운전기사를 구금하는 한편 각 주정부에 면허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음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운전자 교육이 부실하거나 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업용 운전학원 약 300곳을 긴급 폐쇄했으며, 이 가운데 110곳은 영어능력 시험 불합격자가 유난히 많았고 160곳은 대형차 교육에 부적합한 시설에서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음
미국에서 비시민권자·비영주권자 약 20만명이 상업용 운전면허를 보유해 전체의 약 5%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토안보부는 지난 7월 중서부 고속도로 단속에서 운전자·차량 766건을 운행정지시키고 불법체류자로 지목한 이민자 51명을 구금했음
단속 강화로 트럭 운전기사 부족이 심해지면서 화물업체들이 임금 인상과 채용 확대에 나서고 운송료도 오르고 있으며, 연방정부가 약 1700만명의 운전면허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 제출까지 요구하자 캘리포니아·일리노이 등 20여개 주가 개인정보 침해라며 소송을 제기했음
◆트럼프 만난 브라질 '육류 재벌'…하루 뒤 쇠고기 관세 면제 발표
세계 최대 육류업체 제이비에스(JBS)를 공동 지배하는 브라질 억만장자 조슬리 바티스타가 지난달 2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쇠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브라질산 수입 관세를 인하해달라고 요청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바티스타와 만난 바로 다음날 외국산 쇠고기 수입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90일 동안 미국 연간 쇠고기 소비량의 약 2%에 해당하는 최대 30만t의 저지방 쇠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하는 방안을 내놨음
미국에서는 소 사육 두수 부족으로 쇠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브라질의 대미 쇠고기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약 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브라질산 수입 확대는 미국에서도 대형 육류가공업체로 자리 잡은 제이비에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음
다만 수입 확대 발표 이후 비육용 소 선물가격이 최근 한 달간 약 9% 하락하는 등 미국 축산농가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졌으며, 공화당 의원과 전미소고기생산자협회는 단기적인 가격 인하를 위한 수입 확대가 농가의 소 사육 확대를 막아 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발했음
◆폭발물 드론까지 날린 러시아…독일 "하이브리드 공격에 보복"
독일 정부가 지난달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 3대를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공식 규정하고 모스크바에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음
독일 수사당국은 우크라이나 소유 화물기가 이용하는 공항 구역과 인근에서 전문적으로 제작된 드론 3대를 발견했으며, 모두 폭발물을 탑재하고 정상 작동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폭발에는 실패한 것으로 파악했음
독일은 러시아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자국 내 마지막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고 베를린 러시아문화센터 임대계약을 취소하는 한편 러시아 대사를 초치하고 러시아인의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러시아 '그림자 선단' 제재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음
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 침범·사보타주·사이버공격 등이 지난 4월 이후 월평균 약 15건으로 이전 2년간 월 최대 10건 수준보다 늘어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확전 우려에도 러시아를 공격 배후로 직접 지목하고 보복까지 예고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됐음
◆이란 돈세탁 18억달러 포착…美, 이집트 2위 은행 '달러망' 차단
미국 재무부가 이집트 2위 국영은행 방크 미스르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이 지난 2년6개월 동안 이란의 그림자 금융망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103개 기업을 위해 18억달러를 처리했다며 제재에 나섰음
미 재무부는 방크 미스르 UAE 지점 고객 가운데 이란 국방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위장회사로 추정되는 기업들이 포함됐다며, 해당 지점의 미국 금융회사와의 환거래은행 접근을 차단하고 다른 은행이 대신 미국 은행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음
이번 조치는 UAE 지점에만 적용돼 이집트 본점과 다른 해외 지점은 직접적인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방크 미스르 전체와의 거래를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화 부족과 통화가치 하락을 겪는 이집트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음
미국은 모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강력한 제재 대신 달러 금융망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을 택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제한하면서 이란의 달러 조달망을 압박했으며, 이란 최대 국영은행인 멜리은행의 해외 지점 폐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음
◆유로존 물가 3.3%로 '껑충'…ECB 추가 금리인상 초읽기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가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3%로 7월 2.9%에서 뛰어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
이란 전쟁과 중동 지역의 충돌 격화로 석유·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 비용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으며,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았음
시장은 ECB가 오는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거의 전부 반영하고 있으며, 현실화하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될 전망임
다만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5%에서 2.4%로, 서비스 물가도 3.3%에서 3.0%로 낮아지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임금과 다른 품목으로 확산됐다는 징후는 아직 뚜렷하지 않아 ECB의 세 번째 추가 인상 여부에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음
◆시총 4.8조달러 '애플 제국' 물려받은 터너스…혁신 시험대 올랐다
팀 쿡의 뒤를 이어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존 터너스가 시가총액 약 4조8000억달러, 내년 예상 순이익의 30배가 넘는 기업가치를 지닌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하나를 물려받았음
쿡 취임 첫해 1억2500만대였던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약 2억6000만대로 두 배 이상 늘었고, 평균 판매가격도 630달러에서 약 970달러로 53% 상승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47%를 웃돌았음
쿡의 또 다른 핵심 성과인 서비스 사업은 기기 판매의 매출총이익률이 약 40%인 데 비해 75%가 넘는 고수익 사업으로 성장했으며, 구글로부터 사파리 기본 검색엔진 탑재 대가로 연간 200억달러 이상을 받는 계약도 애플의 막대한 이익을 뒷받침해왔음
터너스는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상승에 따른 아이폰 가격 인상과 앱스토어 수수료 규제에 따른 서비스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오는 9일 공개할 폴더블 아이폰과 개선된 인공지능(AI) 시리 등을 앞세워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음
◆"AI 인재 뺏기자 억지 소송"…오픈AI, 애플에 정면 반격
오픈AI가 자사를 상대로 영업비밀 탈취 소송을 제기한 애플에 대해 근거 없는 소송으로 인재 영입과 경쟁 기술 개발을 방해하려는 것이라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반박 서면을 제출했음
애플은 자사 출신인 오픈AI 최고하드웨어책임자 탕탄과 기술직원 창류가 퇴사 과정에서 기밀 정보를 빼돌렸다고 주장했지만, 오픈AI는 개인 메모나 공개된 자료 등을 가져갔을 뿐이며 애플의 허술한 퇴사자 관리 절차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반박했음
2024년 애플이 시리에 챗GPT를 연동하기로 하며 협력했던 양사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으며, 애플이 지난 6월 발표한 새로운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를 채택한 가운데 오픈AI도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용 AI 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오픈AI는 애플에서 자사로 이직한 직원이 약 400명에 달한다며 애플이 소송으로 추가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애플에서 24년간 근무하고 조니 아이브와 제품 디자인을 담당했던 탕탄이 오픈AI의 하드웨어 개발을 이끌면서 양사의 AI 기기 경쟁이 격화하고 있음
◆몸값 1000억달러→260억달러…쉬인, 홍콩 상장 첫날 '시큰둥'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수년간 뉴욕·런던 상장을 추진하다 미·중 갈등과 각국 규제에 막힌 끝에 홍콩 증시에 입성했으며, 상장 첫날 주가가 장중 10%까지 떨어졌다가 공모가 부근에서 마감해 시가총액이 약 260억달러를 기록했음
쉬인의 기업가치는 2022년 투자 유치 당시 1000억달러로 자라·H&M을 합친 것보다 높았지만, 미국이 800달러 이하 소포에 관세를 면제하던 '최소면세(de minimis)' 제도를 폐지하고 유럽도 저가 전자상거래 상품에 부담금을 부과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
쉬인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7억달러를 조달해 기술 역량 강화와 1500~2000명 신규 채용, 마케팅 등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매출 증가율은 2023~2024년 21%에서 지난해 8%로 둔화돼 시장에서는 뚜렷한 차기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음
쉬인은 7500개 공장 네트워크와 100~200개 단위 소량생산으로 재고를 최소화하는 공급망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뷰티·생활용품 등 비의류 사업을 확대해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39%까지 끌어올렸지만, 중국 테무와의 경쟁과 미국·유럽의 통상 규제라는 부담을 안고 있음
◆“내 목소리·스타일까지 베꼈다”…음악가들, AI 작곡 플랫폼 수노 제소
그래미 수상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이스벨을 비롯한 음악가들이 AI 음악 플랫폼 수노가 이용자들에게 아티스트 이름만 입력해도 해당 음악가를 연상시키는 곡을 만들 수 있게 했다며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음
이번 소송은 저작권이 있는 기존 음원 자체보다 음악가의 이름·이미지·초상과 음악적 정체성을 AI가 무단으로 활용했는지가 핵심으로, 원고 측은 ‘제이슨 이스벨’을 입력하자 그의 보컬과 컨트리 창법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곡이 생성됐다고 주장했음
수노는 아티스트 이름을 프롬프트에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고 학습용 메타데이터에도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원고 측은 이름의 글자 사이에 공백을 넣는 방식 등으로 이런 제한을 쉽게 우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음
최근 기업가치 54억달러를 인정받은 수노는 워너뮤직과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지만 소니뮤직과 유니버설뮤직의 저작권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번 사건은 AI 시대에 음악가가 자신의 ‘스타일’과 정체성까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가를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음
[파이낸셜타임스]
◆에너지 위기·중국 경쟁에 흔들리는 독일 제조업…근로시간 연장 논쟁
독일의 주요 제조업 경영진이 치솟는 인건비와 국가 경쟁력 악화를 막기 위해 임금 인상 없는 '주 40시간 근무제'로의 복귀를 요구함
독일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9.50유로로 EU 평균보다 47% 높아, 과거 생산성으로 감당하던 인건비 부담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
2017년 고점 이후 에너지 가격 폭등, 중국과의 경쟁 심화, 미국의 관세 부과 및 전기차 전환 여파로 제조업 생산량은 15% 이상 감소함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산업계 리더들은 근로시간을 연장해 생산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다음 달 시작될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충돌이 전망
◆친우크라 외교 노선 멜로니에 도전장…장군 출신 반나치 정치 행보 눈길
이탈리아 장군 출신 극우 정치인 로베르토 반나치가 신당 '푸투로 나치오날레'를 창당하고 친러시아 성향을 노골화하며 멜로니 총리의 재선 기반을 위협함
반나치는 유가 상승 원인을 우크라이나의 대러 공격으로 돌리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중단과 러시아와의 교역 재개를 주장함
전문가들은 그가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EU의 대러 제재 및 안보 정책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함
과거 친러 성향을 보였던 기존 연정 파트너 살비니를 억누르고 친우크라이나 외교 노선을 지켜온 멜로니 총리는 표심 분산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는 분석
◆분쟁 장기화에도 두바이 학교 등교 재개…외국인 유입세 정체 우려
이란 공습을 받았던 두바이에서 신학기를 맞아 국제학교들이 수업을 재개하며 외국인 유치 능력이 시험대에 오름
전쟁 초기 수천 명의 외국인 가족이 이탈하고 원격 수업이 진행되었으나 최근 인구가 다시 회복세를 보임
다만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의 신규 유입이 줄고 대기 명단이 짧아지는 등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한풀 꺾인 모습으로 평가
두바이 당국과 주민들은 등교 재개를 통해 일상 회복을 도모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안정성과 투자 유치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음
◆AI 도입 직격탄 맞은 청년층…텍사스 대졸자 실업률 급등
생성형 AI 도입 속도가 빠른 텍사스에서 대졸자 실업률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남
2022년 챗GPT 출시 후 소프트웨어 개발과 웹 디자인 등 AI 노출 직종의 채용 공고가 급감함
채용 위축의 충격이 사회 초년생과 이직자에게 집중됨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가 61%까지 높아지며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반발도 거세지는 흐름
◆中 반대로 G20 재무장관 회의 공동성명 무산…미·중 갈등 격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이 '비시장적 정책 및 관행 철폐' 문구에 반발하며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됨
중국을 제외한 19개 회원국은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문구에 합의, 하지만 중국의 거부로 결국 미국 측의 의장 성명 발표로 대체됨
미 당국자들은 중국이 과잉 생산 및 보조금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적을 회피하려 한다고 비판함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3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양국 간 경제·무역 갈등이 다시 한번 표면화됐다는 평가
◆ECB 다음 주 금리 인상 확실시…‘긴축 영역’ 진입 가능성 열어둬
가브리엘 마클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할 경우 ECB가 추가 금리 인상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음
유로존의 8월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목표치(2%)를 크게 웃도는 3.3%를 기록했으나 AI 및 국방 투자 영향으로 경제 성장세 역시 예상보다 견조한 상황이라는 분석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마클루프 총재는 물가 위험이 상방으로 확대될 경우 금리를 2.75% 이상의 긴축 영역으로 올려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함
◆네팔 ‘래퍼 출신’ 총리, 대규모 홍수 참사에 시험대…재건 과제 직면
Z세대 중심의 시위로 집권한 36세의 래퍼 출신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1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4,000여 명의 실종자를 낸 대규모 홍수 참사로 최대의 시험대에 오름
네팔 정부는 군경 2만1000명을 동원해 수색 및 구호 활동을 펼치며 초기 자체 대응에 집중, 하지만 피해 규모가 커지자 인도와 중국의 기술 지원을 받아들였음
주요 도로와 교량이 파괴되어 GDP의 7%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복구 비용은 최대 50억 달러로 추산됨
정치적 기득권을 비판하며 등장한 샤 총리가 이번 재난 상황에서 경제 개혁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림
◆고령화·가계부채에 발목 잡힌 태국 경제…통화정책 한계 봉착
태국이 극심한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장기 불황을 겪는 '일본화' 위기에 직면함
태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지만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GDP 대비 86%에 달하는 높은 가계부채로 인해 소비와 내수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는 분석
코로나19 이후 핵심 축인 관광업 회복이 더디고 중국과의 가격 경쟁으로 수출마저 압박받으면서 연간 성장률은 2%대에 갇혀 있음
중앙은행은 통화정책만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고 밝힘, 하지만 정부의 국가부채 비율 역시 한계선인 70%에 가까워져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기 어려운 실정으로 분석
◆테슬라·VW 등 20개 모델 분석…고온 주행 및 100% 완충이 배터리 수명 단축
오스트리아 배터리 분석업체 아비루의 연구 결과 전기차 배터리는 15만km를 주행한 후에도 원래 용량의 약 90%를 유지해 기존 예상보다 수명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남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등 20개 인기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50만 건의 테스트 실시함
동일 모델이라도 기후 조건과 충전 습관에 따라 배터리 열화 속도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음
전문가들은 배터리 수명을 보존하기 위해 80~100% 완충 상태로 장시간 주차하는 것을 피하고 평소 30~70% 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장함
◆우버, 인력 10% 감원 단행…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구조조정
우버가 전체 인력의 약 10%인 33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함
코스로샤히 CEO는 급성장에 따른 조직 복잡성을 줄이고 절감한 연간 약 8억2500만 달러의 비용을 로보택시 등 핵심 신사업에 투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함
이는 알파벳의 웨이모, 테슬라 등과의 자율주행 경쟁이 심화하고 미국 내 음식 배달(우버이츠) 시장 점유율이 도어대시(64%)에 밀려 31%에 머무는 등 성장세가 둔화한 데 따른 대응함
우버는 확보한 재원으로 올해 최소 1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총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 원격 근무 비율을 1% 수준으로 대폭 줄여 사무실 출근을 원칙화하기로 함
◆애플 이사회 의장 오른 팀 쿡, 4700만달러 보수 패키지 확보
애플 CEO에서 물러나 신설된 이사회 집행의장을 맡은 팀 쿡이 4700만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를 받기로 함
팀 쿡의 보수는 후임 CEO 존 터너스의 목표 보수 5800만달러에 근접함
팀 쿡은 퇴임 뒤에도 글로벌 정책 입안자 교류 등 경영 전반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전망
엔지니어 출신 존 터너스는 다음 주 첫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 행사로 CEO 공식 행보를 시작할 전망
◆몸값 4분의 1 토막 난 쉬인, 브랜드 인수 및 오프라인 매장으로 활로 모색
쉬인이 홍콩 증시에 상장했지만 서구권의 잇따른 규제 강화로 기존의 초저가 사업 모델이 큰 한계에 직면함
미국과 EU가 소액 화물 면세 혜택을 폐지하고 프랑스가 패스트패션 제재안을 도입하는 등 규제 장벽을 높이면서 기업가치는 과거의 4분의 1 수준인 260억 달러로 급감함
쉬인은 유럽 내 물류 센터를 설립하고 외부 브랜드에 공급망을 개방하는 등 현지화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불법 제품 판매 논란과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 조사 등 악재가 이어져 수익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됨
◆260명 숨진 에어인디아 추락사고…참사 최종 보고서 발표 앞둬
지난해 260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인디아 보잉 787 드림라이너 추락 사고의 최종 조사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예비 조사에서 이륙 직후 연료 스위치가 차단된 정황이 알려지며 조종사 과실 가능성이 제기됨
하지만 유족과 전문가들은 비상 전력 장치(RAT)가 연료 차단 전에 작동한 점을 들어 기체 내부의 심각한 전기적 결함이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함
연이은 참사 및 결함 사고로 입지가 흔들린 보잉과 경영 난항을 겪는 에어인디아 모두 이번 조사 결과에 사운이 걸린 상황이라는 분석
조사당국인 인도 항공사고조사위원회(AAIB)는 오는 10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전망
◆일본 국채 금리 30년 만에 최고치…글로벌 금융시장 충격파 경고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인 3%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됨
오랜 저금리 기조를 끝낸 일본은행이 9월과 10월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자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
일본 내 대형 연기금과 생명보험사들이 해외 자산을 매각하고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일본의 차입 비용 증가가 미국 국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 상당한 연쇄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
◆(빅리드) 미·중과의 경쟁력 격차 심화…유럽연합, M&A 가이드라인 대대적 개편
EU가 미국과 중국의 거대 기업들에 맞서기 위해 통신, 방산, 에너지, 금융 등 핵심 산업 분야 내 기업 간 대형 M&A 규제를 완화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추진하고 있음
EU의 경제 성장률이 미·중 대비 지체되고 스톡스 유럽 600의 시가총액이 미국 S&P 500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독과점 방지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함
그러나 일자리 감소와 본사 이전을 우려하는 각국 정치권의 반대와 27개 회원국 간 분열된 규제·세제 장벽이 여전히 큰 걸림돌로 지목됨
전문가들은 EU가 시장 통합과 규제 완화에 실패할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함
[뉴욕타임스]
◆에볼라 확산에 관 판매 급증…콩고 부니아 장례 안전 논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부니아에서는 5월 에볼라가 재확산한 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거리의 목공소들이 관 제작에 집중하고 있음
목수 조 리마요는 발병 전 한 달 약 15개 팔던 관이 80개로 늘었다고 밝혔고, 다른 제작자들도 수요 증가를 체감한다고 증언함
콩고 정부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확산은 기록상 가장 빠른 수준으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 확진 6041명과 사망 2911명이 확인됨
시신도 감염력이 남아 있어 안전 매장이 필수지만, 일부 가족은 전통에 따라 관을 열고 시신을 보려 해 보건요원들과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음
◆주요 20개국 회의서 커진 동맹국 불만…“미국 정책이 세계 성장 흔든다”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식 규제완화·감세·에너지 정책을 성장 모델로 내세움
그러나 유럽·캐나다 등 동맹국들은 이란전이 에너지·해운 시장을 흔들고, 미국의 관세 갈등과 캐나다 압박이 무역 신뢰를 해친다고 비판함
유럽 측은 베센트가 사전 조율 없이 미국 보유 유로화를 팔아 엔화를 떠받친 조치에도 불만을 제기했고, 이는 유로 약세와 달러 방어로 이어졌다고 주장함
미국은 올해 유로존·캐나다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지만, 국제통화기금은 이란전이 성장을 늦췄고 독일은 전쟁·관세가 회복세를 훼손한다고 우려함
◆펜실베이니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붐, 기대와 반발 사이 제동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구글·아마존·앤스로픽의 900억달러 이상 투자를 홍보한 뒤, 주 전역에 120곳 넘는 데이터센터 계획이 몰림
당초 조시 셔피로 주지사는 낙후 산업지대 재생을 기대해 인허가를 빠르게 밀었지만, 반발이 커지자 개발사를 약탈적이라고 비판하고 승인 속도조절에 나섬
호머시티 석탄발전소는 100억달러 규모 4.4기가와트 가스발전 데이터센터 단지로 바뀌고, 아마존도 원전 인근과 옛 US스틸 부지 등에 200억달러 투자를 약속함
노조와 기업단체는 건설 붐과 일자리·세수를 기대하지만,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새 가스발전소가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을 늘리고 물·전력 부담을 키운다고 우려함
◆미 FTC·22개 주, 아마존 광고비 부풀리기 소송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22개 주는 아마존이 100만곳 넘는 광고주에게 실제보다 높은 광고비를 내도록 했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냄
당국은 아마존이 검색 결과의 ‘스폰서 상품’ 광고 입찰을 일반적인 차순위 가격 경매처럼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숨은 최저가격을 적용했다고 주장함
아마존은 광고주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받지 않았고, 실시간 최저가격은 광고 위치의 가치를 반영해 더 관련성 높은 광고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다고 반박함
광고 사업은 최근 분기 매출이 200억달러에 육박한 핵심 수익원이며, 이번 소송은 위반 중단 명령과 금전 제재를 요구함
◆오젬픽 신화 흔들린 노보노디스크, 알약 위고비로 반전 모색
오젬픽·위고비 개발사 노보노디스크는 주 1회 주사제 위고비를 하루 한 번 먹는 알약으로 바꿔 1월 출시했고, 미국 중심으로 150만명 이상이 복용을 시작함
그러나 핵심 성분 세마글루타이드의 미국 특허가 다음 10년대 초 만료될 예정인 데다, 일라이릴리와 복제 조제약국(컴파운딩 약국)에 밀리며 주가는 2024년 고점보다 약 70% 낮은 상태
마이크 두스타르 최고경영자는 취임 뒤 9000명 감원과 조직 재편을 단행하고, 당뇨병 알약 리벨서스를 ‘오젬픽 알약’으로 다시 띄우며 미국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음
일부 투자자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카그리세마 임상 결과와 당뇨·비만 의약품 의존도를 우려하지만, 두스타르는 회사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함
◆트럼프 주니어 투자사, 폴리마켓 10억달러 조달 주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10억달러 신규 투자 유치를 주도함
이번 투자로 폴리마켓 기업가치는 기존 150억달러에서 210억달러로 높아지고, 1789캐피털은 약 3억달러를 투입할 전망
폴리마켓과 칼시 같은 예측시장은 대통령 발언부터 예능 출연자 결혼 여부까지 다양한 사건 결과에 돈을 거는 플랫폼으로 급성장함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부터 업계 지분을 키웠고, 트럼프 행정부도 예측시장에 우호적인 규제완화와 주정부 규제 대응으로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음
[닛케이]
◆보잉, 日자위대에 AI 무인기 제안…방위 드론 시장 쟁탈전
보잉이 호주와 개발한 AI 자율비행 무인기 MQ-28 고스트배트를 일본 방위성에 제안함
3700㎞ 이상의 항속거리로 해상 임무에 적합하며 도입 시 미·일·호주 방위협력이 강화될 전망
일본 방위성은 2027년도 SHIELD 구상을 추진하며 2026년도 예산 약 1000억엔을 편성함
라쿠텐·헬싱과 에어버스·가와사키중공업, 일본 드론업체가 경쟁하며 일본 내 생산기반이 핵심으로 부상함
◆美, 일본에 금리 인상 요구…“리플레 정책 끝내야”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엔화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금융정책 조치를 촉구함
시장은 사실상 추가 금리 인상 압박으로 해석해 9월 인상 확률을 97%까지 높임
베선트는 아베노믹스식 리플레 정책 종료를 요구했고 우에다는 금리 인상 노선 지속을 시사함
일본 정부는 재정 우려가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일본발 금리 상승의 파급을 경계함
◆AI 폭증에 반도체 ‘패키징’ 경쟁…TSMC·삼성 기술전
AI 계산량 증가가 미세화 속도를 앞지르면서 여러 칩을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이 핵심 기술로 부상함
TSMC는 CoWoS를 확대해 2028년 연산칩과 HBM 20개를 결합한 제품 양산을 추진함
삼성전자는 GPU 위에 메모리를 적층해 성능을 최대 8배 높이는 기술을 추진함
시장이 2025년 550억달러에서 2031년 1200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에 일본 장비·소재업체도 공략을 강화함
◆고령화에 日약국도 ‘방문형’ 전환…후쿠오카 스타트업 수도권 공략
후쿠오카의 HYUGA가 약사가 자택과 요양시설을 찾아 약을 전달·관리하는 방문조제에 특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