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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은 강력한 경제 영향
인플레이션 기대치 견고"
9월 인상 확률 60%로 하락
이날 국채 금리 안정세
"8월 물가 지표가 좌우할 것"
전일 FOMC 투표권을 가진 마이클 바 Fed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Fed 내부에서 신중론이 나온 것이다. 고용 지표 약세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다음 달 나오는 8월 물가 지표가 FOMC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리인상 '유보적' 입장 나타낸 Fed 2인자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경제지표를 여전히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일단 기다리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통화 정책이 향후 1~2년 안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되돌리기에 충분한지, 아니면 이를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지금으로서는 명확한 신호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그 방향으로 고무적이었다"며 "하지만 한두 달의 지표만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확보한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관세와 이란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파급효과에 대해선 "2차 효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잘 고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이슈인 미 국채금리 급등과 관련해선 굳건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Fed 베이지북 "AI 투자가 성장 전망 올리지만 에너지 가격은 불안"
윌리엄스 총재는 "국채금리 상승을 상당 부분 이끄는 것은 강한 미국 경제와 강한 경제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전반적인 기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 여건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기보다는 경제가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그의 발언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미국의 성장 전망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Fed가 당장 시장 안정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Fed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7월 초 이후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몇 달간 경기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높은 에너지 가격과 국제 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미 국채금리 안정세...8월 소비자물가 관건
8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온 데다가 월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818%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가 상승폭을 반납해 4.793%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도 금리 안정세에 영향을 줬다.오는 9월 15~16일 열리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미국 동부 시간 오후 5시 기준 60.2%로 하루 전(67.2%)보다 내려왔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지난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고, 1일 마이클 바 Fed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FOMC 결과에 대해선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일 금리 인상을 경계하고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11월 중간 선거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FOMC의 결정을 좌우할 핵심 지표로는 4일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와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꼽힌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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