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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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에서 집계되는 인공지능(AI) 수요 규모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요보다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보여주는 수치가 실제 가동 실적보다 훨씬 빠르게 불어나면서다. 주요 전력망에 접수된 초대형 전력 수요는 700GW를 넘어섰다. 하지만 전력 회사들이 보증금과 접속 검토비를 요구하자 일부 지역에서는 신청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현재 AI 수요는 뻥튀기?

AI 인프라 붐의 외형을 키우는 숫자는 전력망 접속 신청, 데이터센터 장기계약 잔액, 공급업체의 신용보강, AI 연계 지분투자의 평가이익에서 나타난다. 앞의 두 항목은 수요의 선행지표다. 뒤의 두 항목은 금융·회계 변수다. 네 항목 모두 실물 가동이나 현금 매출보다 앞선 단계에서 큰 숫자를 만든다. 하지만 이를 같은 AI 수요로 합산하거나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관건은 전환율이다. 발표된 GW와 계약 총액이 인허가와 착공, 통전, 서버 설치, 유료 매출로 얼마나 넘어가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엔비디아와 델의 주문, 데이터센터의 실제 전력 사용량도 같은 속도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