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도에서 IT 인력의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AI가 고객 응대와 데이터 입력, 반복적 코딩 수정 같은 단순 IT 업무를 대체하면서 인도에서 큰 사회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인도 뭄바이역. /뭄바이EPA연합뉴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도에서 IT 인력의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AI가 고객 응대와 데이터 입력, 반복적 코딩 수정 같은 단순 IT 업무를 대체하면서 인도에서 큰 사회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수많은 인파가 몰린 인도 뭄바이역. /뭄바이EPA연합뉴스
‘심판의 날’은 이미 닥쳤다. 인공지능(AI)이 인간 일자리를 뺏을 것이란 우려가 인도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글로벌 테크기업 오라클 인도지사에 근무하던 1만 명 가까운 직원이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액센츄어가 밝힌 2만3000명 규모 감원 계획도 인도 현지 직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인도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와 테크마힌드라에서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인도를 기반으로 성장한 다국적 IT기업 인포시스와 위프로 직원도 2023년 대비 5~6%가량 감소했다.

인도 현지 언론 인디언타임스는 “올 들어 5월까지 ‘조용한 해고’가 최소 1만5000명에 이르며 연내 3만5000명가량의 IT 인력이 직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대량 해고가 일시적 현상에 머물지 않고 최대 300만 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는 ‘대재앙’이 닥칠 것(무쿤드 자 이머전트랩스 CEO)이라는 경고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