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슈퍼마켓(SSM) 업체들이 퀵커머스(즉시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8월 주요 SSM의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촘촘한 점포망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퀵커머스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던 롯데슈퍼가 지난 25일 쿠팡이츠와 손잡고 배송 서비스에 다시 뛰어들었다. 2024년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배송’을 종료한 지 약 2년3개월 만이다. 점포망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배달 플랫폼과의 접점을 늘려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GS더프레시는 탄탄한 점포망을 활용해 퀵커머스 서비스 범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일 서울 송파구에 GS더프레시 송파석촌역점을 열어 가맹점 500곳을 넘어섰다. 직영점을 합친 전체 점포는 603곳으로 주요 SSM 가운데 가장 많다. 올해 상반기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늘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가 차지한 비중도 역대 최대치인 9.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