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단기채·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자금이 높은 금리를 활용해 단기 이익을 올릴 수단으로 ‘파킹형’ ETF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새 국내 상장된 39개 파킹형 ETF에는 1조2833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KB자산운용의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는 각각 6850억원, 3481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머니마켓액티브’(2940억원)와 KB자산운용의 ‘RISE CD금리 액티브’(1136억원)에도 각각 자금이 들어왔다.

파킹형 ETF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CD금리·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 지표금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머니마켓형’과 잔존만기가 상대적으로 긴 국공채·금융채 등에 투자하는 ‘단기채형’이다. 대부분 분배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기준가격(NAV)에 수익을 그대로 반영해 복리로 불려주는 방식이어서 은행 파킹통장보다 높은 수익률에 투자 대기자금이나 여유자금을 잠시 맡기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단기채형은 편입 채권의 만기가 머니마켓형보다 길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