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
한미약품의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 기술 도입에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를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신약 기술 성장성 등을 고려해 로슈와의 협업을 결정했다.

유리한 지위서 협상

28일 한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M17321 기술도입 논의 상대방에는 비만약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가 포함됐다. HM17321은 골격과 심장 근육 등에 많은 특정 단백질(CRF2)만 자극하는 호르몬(UCN2) 유사체다. 살을 빼면서 근육량은 유지하는 '선택적 체형 관리' 치료제로 기존 비만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스위스 로슈 그룹 자회사인 제넨텍에 HM17321의 글로벌 개발권을 최대 23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전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비임상 데이터만 확인한 뒤 글로벌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초기 물질이지만 선급금은 8.3%에 이르는 1억9000만달러다. 한미약품이 유리한 지위에서 협상에 임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