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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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가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2027회계연도 전망치가 시장 예측을 밑돌았다.

인튜이트의 이 날 주가는 나스닥 시간외 거래에서 10.23% 급락한 320.88달러를 기록했다.

인튜이트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44억달러, 주당순이익(EPS)는 4.30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당초 시장 예상치는 42억7500만달러, EPS는 3.54~3.59달러였다.

하지만 인튜이트의 2027회계연도(2026년 7월~2027년 6월) 연 매출 전망치는 232억8000만~235억1000만달러, EPS는 22.88~23.12달러로 시장 예상치(매출 237억4000만달러, EPS 27.3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사산 구다르지 인튜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2027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낮춘 요인으로 자사의 대표 소프트웨어 제품인 세금신고 프로그램 ‘터보택스’의 매출 부진, 고객 확대를 위한 정책 변경 등을 꼽았다.

구다르지 CEO는 “터보택스의 기존 이용자들이 경쟁사들의 제품으로 이탈한 이유는 결국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구다르지 CEO의 발언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저가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사실상 무릎 꿇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보고 있다.

IT업계 시장조사기업 이마케터의 가드로 세빌라 연구원은 “인튜이트가 2027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낮춘 이유는 결국 AI 기술에 회사가 위협을 느끼고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