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스트리트저널(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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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으로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에 대한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사실상 ‘기업 해체’에서 ‘합의’로 급선회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우던 반독점 정책이 로비와 백악관 개입에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경 반독점 기조였는데…

앞서 2010년 합병한 라이브네이션과 티켓마스터는 공연 기획부터 공연장 운영, 티켓 판매까지 수직계열화하면서 미국 공연시장의 ‘공룡’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2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예매 당시 티켓마스터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독점 논란이 일었다. 미 법무부는 2024년 라이브네이션이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배제하고 티켓 가격과 수수료를 끌어올렸다며 반독점 소송을 냈다. 당시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라이브네이션과 티켓마스터를 해체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도 티켓 가격 폭리를 막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독점 기조와 맞닿아 있었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상원의원 시절 빅테크 독점 규제를 주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의 보좌관 출신인 게일 슬레이터를 법무부 반독점국장에 앉혔다.

親트럼프 인사 영입에 일주일 만에 합의

하지만 정권 내부의 기류는 점차 바뀌었다. 법무부 실무진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라이브네이션에 티켓마스터 분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수정안에서는 매각 요구가 빠졌다. 이후 강경파로 분류되던 슬레이터 국장도 지난 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