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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며 K뷰티 밸류체인 전반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브랜드사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가 수출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혔다면, 최근에는 원료·소재와 용기 업체로까지 수혜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인공지능(AI) 투자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이달(1~20일) 국내 화장품 잠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06% 늘어난 8억1791만달러(약 1조133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도 27% 증가했다. 아마존의 연간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올해 7월에서 6월로 당겨지며 3분기 화장품 수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8월까지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K뷰티 산업이 구조적 성장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K뷰티가 지역·제품·판매채널이 동시에 확대되는 세 번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봤다. 그로스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쏠림의 끝, 실적의 시작: K뷰티의 다음 수혜주는' 보고서는 K뷰티 산업의 첫 번째 성장기를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대형 브랜드가 성장한 2012~2017년으로 정의했다. 이후 2020년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인디 브랜드와 기능성 기초화장품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성장했고, 최근 들어서는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유럽·중남미 등으로 수출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화장품 유럽 수출액 증가율은 63.1%로 미국(37.5%)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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