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사 스케치/ 허문찬 기자
여의도 증권사 스케치/ 허문찬 기자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투자자의 직접 매수에 의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퇴직연금 계좌에서 시황에 따라 수시로 ETF 상품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트레이딩 형태 역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단기 매매가 지속될 경우 그만큼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퇴직연금의 본질이 20~30년에 걸쳐 복리 성과를 쌓아가는 '초장기 투자'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증시 변동성이 역대급으로 높아진 만큼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리밸런싱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를 고려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고변동성 ETF 수시 매매로 수익성 감소 우려"

25일 고용노동부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계좌 내 ETF 투자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8조7000억원에 달했다. 9조원 규모이던 2023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퇴직연금 시장의 실적배당형 성장세는 투자자의 직접 매수에 의한 ETF로의 자금 쏠림이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