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가 브랜드와 하이엔드 제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이사는 못 하더라도 집안 일부 공간은 럭셔리하게 꾸미려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 키친바흐와 유로키친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샘 매출이 9.2%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리바트가 수입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주방가구 브랜드 발쿠치네도 올 들어 월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섰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발쿠치네의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의 두 배로 잡았는데 세 배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등 재건축 아파트의 수요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발쿠치네의 간판 제품은 3억원대부터 시작한다. 최고급 라인 가격은 전용면적 150㎡ 기준 7억~8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