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개월 만에 138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번주에도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법인세 중간 예납과 주주환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추가로 대량 매도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오전 6시 1386.2원에 거래됐다. 19일 1400원을 밑돌기 시작한 환율은 21일 장중 1380.3원까지 하락해 지난해 9월 18일(장중 1380원)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계기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세가 이어졌다. 최근엔 반도체 기업의 법인세 중간 예납을 위한 환전 수요가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환율이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밑돌자 그동안 매도를 미루던 기업들이 달러를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