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휴럼 대표가 휴럼 홍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조철오기자
김진석 휴럼 대표가 휴럼 홍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조철오기자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팔지 못하면 끝입니다. 유통망을 먼저 만들고, 그 가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진석 휴럼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키워온 원칙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의 경영 전략이 압축된 제품 중 하나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홍삼이다. 휴럼은 다이소의 낮은 판매가격에 맞추기 위해 생산 자동화와 원료 대량 구매 등을 통해 원가를 낮췄다. 현재 다이소 약 1600개 매장에 2000원 안팎의 홍삼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동화 생산 기반이 있기 때문에 다이소가 요구하는 가격을 맞출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이 결국 유통망을 넓힐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돈 벌면 사옥 대신 공장에 투자

휴럼은 원래 제조업체라기보다 유통·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회사였다. 김 대표 역시 연구자가 아니라 유통·마케팅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홈쇼핑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유통 구조가 흔들리는 것을 지켜보며 직접 제조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