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무엇을 사려했을까…K방산, 다음 숙제는 정비권
2026년 7월 6일, 캐나다 핼리팩스 해군기지. 마크 카니 총리가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초계잠수함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212CD였다. 최대 12척, 계약 목표는 2027년 말, 첫 4척 인도는 2034년이다. 한화오션의 이름은 예비협상대상자 자리에 남았다.

세계 최상위권 조선 인프라를 가진 나라가 잡을 수 있다고 기대했던 기회였다. 결과가 나오자 원인은 대체로 동맹으로 모였다. 나토(NATO)와 유럽이라는 진영의 힘 앞에서 성능도 가격도 애초에 변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절반은 맞는 말이다. 다만 거기서 설명을 멈추면 정작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대목을 놓치게 된다. 동맹을 탓하기 전에, 캐나다가 무엇을 사려 했는지를 먼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배는 둘 다 좋았지만


캐나다 정부의 발표에 성능이 빠져 있던 것은 아니다. 저소음과 저자기 특성, 북극 작전, NATO 상호운용성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카니 총리는 두 후보가 모두 해군의 성능 요구를 충족했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선택은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함께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한 문장이 결정의 성격을 말해준다. 배는 둘 다 좋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