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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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26년 8월 19일 장 마감 후 이사회를 열어 40조43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여 전량 소각하는 안건을 결의하였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이사회 결의 전날인 8월 18일 종가 166만2000원 기준 2,407만주로, 이는 발행주식총수 7억3049만2365주의 약 3.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취득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1~2주 이내에 전량 소각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소각 규모는 국내 상장사의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견조한 현금창출력이 자리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보유 현금에서 총차입금을 차감한 금액)이 약 6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AI 메모리 시장 선도에 따른 실적 개선의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본질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효율적인 자본 재배치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기존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범위 내로 설정했던 주주환원 기준을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3분기 실적발표(10월 말) 시점에 기본배당·특별배당을 포함한 추가 환원 방안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오르고 밸류에이션 개선될 것

공시 당일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9.75% 하락한 15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장 마감 후 자사주 취득·소각 공시가 알려지면서 애프터마켓(넥스트레이드)에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프터마켓 주가는 162만2000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종가 대비 8%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프리마켓에서도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