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반도체에서 전력,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주 변동성이 큰 만큼 특정 대형주나 반도체 ETF에 집중하기보다 종목과 업종을 분산한 ETF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RISE AI전력인프라’는 22.71% 올라 주요 AI 인프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비상 발전기 점유율 1위인 지엔씨에너지 비중이 10.43%로 가장 높고 대원전선(7.20%), LS일렉트릭(7.13%), 일진전기(7.11%) 등에 투자하는 ETF다. 특정 전력기기 대형주에 편중되지 않고 AI 전력 인프라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19.60%), ‘TIGER 미국AI데이터센터TOP4Plus’(19.28%)도 성과가 좋았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LS일렉트릭(21.1%), 효성중공업 (21.03%), HD현대일렉트릭(17.2%) 등 핵심 전력 설비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24년 7월 상장 이후 순자산이 3조26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주에 집중투자하는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18.67%)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 ETF는 효성중공업(26.48%), LS일렉트릭(26.45%), HD현대일렉트릭(21.56%) 등 상위 3개 종목 비중이 74.49%에 달한다. ‘KoAct AI인프라액티브’(13.82%)도 눈에 띄는 수익률을 거뒀다. KoAct AI인프라액티브는 시장 상황에 따라 관련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최근 3개월 사이 삼성전자, 삼성전기, 대덕전자, 원익IPS 등을 신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