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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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버거킹에 이어 미국 3위 햄버거 체인 웬디스가 12일(현지시간)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펀드 트라이언펀드의 주도로 상장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가 보도했다.

웬디스는 이 날 나스닥 정규장에서 주가가 14.7% 폭등한 8.66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16.81% 떨어졌다.

트라이언펀드는 웬디스 지분 중 7.85%를 보유하고 있다. 펠츠 개인의 지분까지 합치면 총 16.24%다.

트라이언펀드는 플린그룹, 블루파이브캐피털 등과 함께 웬디스의 주식을 전량 매수해 비상장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 플린그룹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웬디스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자다. 블루파이브캐피털은 2024년 아부다비에 설립된 투자사다.

펠츠는 2005년부터 웬디스 지분을 사들이며 인연을 맺었다. 2022년 웬디스의 상장폐지를 추진했다가 자진 철회했다.

하지만 이번엔 웬디스의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웬디스 인수와 비상장화에 다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트라이언펀드는 지난 2월부터 웬디스 인수를 위해 여러 투자자와 접촉해 왔다.

웬디스 측은 “트라이언펀드의 제안에 대해 주주들을 위한 ‘신의성실의 의무(Fiduciary Duty)’를 다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웬디스의 미국 동일매장매출은 지난 2분기(5억7000만달러)까지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로 인해 버거킹에 미국 버거 시장의 2위 자리를 6년 만에 빼앗겼다.

밥 라이트 CEO는 “웬디스는 품질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또 “이로 인해 고객 유입이 줄었고, 매장 관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