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클로드' 개발사 美 앤트로픽에 투자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비공개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해온 네이버가 경쟁사인 미국 프론티어 AI 모델 기업에 자본을 투입한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의 AI 전략이 글로벌 선두 기술을 적극 끌어쓰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미국 투자 법인 네이버벤처스는 지난해 하반기 앤트로픽에 간접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집행했다. 직접 주식을 취득하는 대신 펀드 등 외부 투자기구를 거치는 방식이다. 직접 주주권이나 경영 참여 권한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는 아니지만,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기업과 관계를 만들고 향후 공동사업이나 후속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고려했을 때 투자금액은 수십억~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