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언급에 주가 급등한 고려아연…증권가는 신중한 이유
고려아연은 2026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12% 급등한 바 있다. 다수의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하면,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870~5,871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26~127%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약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은 가격이 온스당 83.7달러에서 73.2달러로 12.6% 하락하고 판매량도 13.3% 감소했음에도 별도 영업이익률 14%대를 유지한 점을 견고한 실적 방어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으며, 상반기 금·은 판매량이 각각 5.5톤, 1,109톤으로 연초 계획을 상회했다고 설명한다. 메리츠증권은 희소금속 매출(970억원, +22.8% QoQ), 황산 관련 매출(1,270억원, +38.8% QoQ), 구리(1,900억원, +31.9% QoQ) 등 고수익 품목 매출 확대가 귀금속 가격 약세를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한다.

다만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수의 증권사가 감익 가능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DB증권은 3분기 은 가격과 환율의 급격한 조정, TC(제련수수료) 하락으로 하반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하였으며, 환율 10원 변동 시 별도 영업이익에 약 170~180억원의 영향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메리츠증권 역시 Spot Zn TC가 1분기 45달러/t에서 2분기 -38달러/t, 3분기 -75달러/t로 급락하는 환경에서 귀금속 가격이 현 수준에 정체될 경우 3분기 감익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대차증권은 하반기 영업이익을 1조 721억원으로 상반기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아연 가격의 견조함과 정광 수급의 타이트한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이익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컨센서스 및 밸류에이션 지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6년 8월 7일 기준 3분기 매출액은 56,939억원, 영업이익은 5,034억원, 4분기 매출액은 57,804억원, 영업이익은 4,576억원으로 각각 집계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6년 연간 매출액 238,446억원, 영업이익 22,996억원, 지배순이익 13,138억원이 추정되고 있으며,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지배순이익 11,566억원, 11,851억원으로 다소 낮아지는 추정치가 형성되어 있어 2026년을 정점으로 한 실적 사이클이 컨센서스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