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가를 크게 웃돈 낙찰이 잇따르고 있다. 1년 새 중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해 감정가와 실거래가 간극이 커진 영향이다.

9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 전용면적 46㎡는 감정가(8억원)의 164%인 13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40명이 경쟁을 벌였다. 이 물건은 2023년 감정받았다. 작년 4월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희망자가 없어 유찰됐다. 당시 실거래가는 7억원대였다. 올해 6월 13억7000만원으로 두 배가량으로 오르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진구 자양동 ‘우성 1차’ 전용 51㎡는 감정가(9억3400만원)의 147%인 13억76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아파트는 작년 6월 감정받을 때만 해도 9억원대에 살 수 있었으나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1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노원구 월계동 ‘미성미륭삼호’ 전용 51㎡도 9억3799만원에 낙찰돼 감정가(6억9600만원)를 36% 웃돌았다. 작년 5월 감정받을 때보다 3억원가량 집값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