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6% 이상 오른 것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뉴스1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6% 이상 오른 것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뉴스1
코스피지수가 31일 급등해 6500선을 넘보고 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이었던 지난 2008년 11.95%를 훌쩍 넘어 16%가 넘는 장중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조정장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급등에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도 적잖다. 지난 3일간 폭락에 따른 단순한 기술적 반등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급락한 코스피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거래일간 코스피는 극심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4% 급락하며 6,023.66으로 마감하였고, 다음 거래일인 29일에도 5.98% 추가 하락한 5,663.24를 기록하였다. 30일에는 낙폭이 1.23%로 다소 축소되기는 하였으나 5,593.56까지 밀려나며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 지속되었다. 이 기간 코스피는 고점 대비 약 37% 가량 빠졌다. 폭락 전 지수는 6755로 31일 급등에도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심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리스크 부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6월 말부터 시작된 주도주 붕괴는 주식시장 내부의 레버리지 청산과 맞물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선물옵션 시장에 내재된 AXW 스프레드가 5~6월 중 빠르게 확대되었다가 6월 30일 고점을 형성한 이후 하락 전환한 점은, 그동안 시장 내 레버리지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 있었고 이후 청산 국면이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구조 역시 주가 하락 시 추가 매도, 상승 시 추가 매수를 기계적으로 유발하며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