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하던 집이 잘해"…MS·아마존 웃고 메타 울었다 [김인엽의 AI 프런티어]
이번 올해 2분기 빅테크 실적의 핵심은 인공지능(AI) 산업이 '투자 경쟁'에서 '수익성 검증'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지난 2~3년 간 누가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짓고 인공지능(AI)칩을 더 많이 사느냐 경쟁이었다면, 이제 시장은 "그 투자로 실제 돈을 벌고 있느냐"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이번 분기 각 기업 실적에 내린 평가를 이렇게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AI 수익화에 성공한 기업
구글 - 수익화에 성공했지만 투자 비용도 커지는 기업
메타 - 수익 모델을 입증해야하는 기업
애플 - AI 투자를 하지 않고 모델을 골라 쓰는 기업

수익화 가능성을 먼저 증명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였습니다. MS는 지난 29일 회계연도 4분기인 지난 4~6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씩 늘어난 900억달러, 406억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두 숫자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짓거나 임대해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MS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93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2026회계연도 연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MS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5.51%오른 451.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