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의 ‘키미 K3’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의 ‘키미 K3’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
중국 인공지능(AI)의 거센 추격이 미국 빅테크를 위협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네이버NHN이 새로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 오픈소스 AI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AI 산업의 경쟁 축이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AI 기업들이 단순한 추격자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7월 중국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공개한 초거대언어모델 'Kimi K3'는 총 2조8000억개의 파라미터를 바탕으로 앤스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에 근접한 성능을 기록했다. 연초 딥시크(DeepSeek) V3와 R1을 시작으로 중국 AI 모델의 성능은 빠르게 향상됐고 미국과의 기술 격차도 과거 2~3년에서 현재 1년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평가다. 다만 보고서는 실제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장기 추론 능력과 안정성은 아직 미국 프론티어 모델이 앞선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