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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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0일 장 초반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오히려 물가 불안을 자극하며 시장 금리가 상승한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설명 컨퍼런스콜에 대한 기대가 힘겨루기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7포인트(0.10%) 오른 5668.71에 거래되고 있다. 강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 전환해 낙폭이 1%대 중반까지 커지기도 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103억원어치와 26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775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1.44% 상승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3.28%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정규장 개장 직전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924억원을 기록했다는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주식시장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날 진행된 SK하이닉스의 컨퍼런스콜에서는 증시가 원하는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나 주주환원 계획이 나오지 않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3% 상승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8% 하락 중이다. 현대차는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71포인트(0.41%) 오른 665.3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4억원어치와 1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90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알테오젠(1.42%), 에코프로(1.19%), 에코프로비엠(1.08%), 레인보우로보틱스(2.92%)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주성에너지니어링은 6.8% 급락 중이다. 리노공업(-1.55%), 원익IPS(-1.44%)도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1원(0.21%) 내린 달러당 1443.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할 조짐을 나타내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상품가격이 크게 뛰며 물가 불안을 자극한 탓이다. 이 결과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2%를 넘어섰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53.18포인트(-2.19%) 하락한 51,594.1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내린 7,316.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4,442.94에 각각 마감됐다.

시장을 끌어 내린 건 금리다. 이날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2%를 넘어섰다. 미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로 동결한 게 오히려 물가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강경한 어조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행동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워시 의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이른바 채권시장 '자경단'이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Fed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며 미국채 투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