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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어 또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1.62포인트(11.32%) 내린 5342.04를 기록하고 있다. 1.09%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장에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12%대까지 키워 52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가 5200선까지 밀린 건 지난 4월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가 급락하면서 오전 10시55분께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울린 데 이어 오후 12시32분께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조7177억원 매수 우위고 개인의 상장지수펀드(ETF) 물량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가 1조84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4846억원과 2572억원 매도 우위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과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조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2%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의 높아진 전망치 63조150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또 SK하이닉스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더해졌다.
이에 SK하이닉스는 14% 폭락하고 있고, 이 회사 주가와 연동돼 움직이는 SK스퀘어도 12% 급락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도 각각 8%와 1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모두 파란불을 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주식 보유자들로 하여금 손실을 확정 짓고 패닉 셀링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오늘 폭락의 본질"이라며 "여기에 단일종목 인버스 거래가 폭발하고 있는 것도 부차적인 변동성의 출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69.33포인트(9.82%) 내린 636.52를 나타내고 있다. 1.11%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장중 낙폭을 10% 넘게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중 매도 사이드카가 울렸고 오후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01억원 매도 우위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14억원과 24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리노공업, HLB, 원익IPS 등이 내리는 반면 파마리서치는 오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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