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에 개장했다. 2026.7.28/뉴스1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에 개장했다. 2026.7.28/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8일 장 초반 미국발 악재에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중국 메모리 기업 CXMT의 상장과 엔비디아를 둘러싼 인공지능(AI) 투자 우려가 겹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7% 하락한 23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9.64% 내린 16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5.45% 내린 17만원, SK스퀘어도 8.76% 나락한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도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는 중국 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과 엔비디아의 순환투자 논란이 겹치면서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엔비디아는 5.0% 급락했고 ASML은 5.8%, 마이크론은 2.3%, 샌디스크는 11.0% 하락했다.

CXMT이 전날 중국 과창판에 상장한 가운데 이 회사의 주가가 465%대 폭등한 것도 국내 반도체주 수급 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메모리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우려가 단기적으로 반도체주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CXMT 주가 폭등→글로벌 자금의 중국 CXMT 익스포저 확대 발생→국내 반도체주 상대적 수급 약화 가능성을 제기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