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반도체 투심, 반등의 3대 열쇠는…'빅테크·금리 하락·AI 수요 증명'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막대한 비용, 이른바 'AI 청구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반도체주가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및 파운드리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내놓았음에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보다는 투자심리의 구조적 위축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본격적인 추세 반등을 위해서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자본적 지출 지속 가능성과 실제 수익화 입증이라는 세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빅테크 '본업' 고성장 통한 현금흐름 방어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사)들의 핵심 사업(본업) 매출 증가와 이를 통한 잉여현금흐름(FCF) 방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은 미래 수익원인 AI가 아니라 기존의 핵심 사업에서 창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