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메카로 대표가 메탈히트블록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평택=민지혜 기자
이재정 메카로 대표가 메탈히트블록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평택=민지혜 기자
“기업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생명체입니다. 제 재산만 건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평생 농사지어 마련한 땅까지 담보로 잡혔습니다. 그래도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기술은 잘 몰랐지만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눈빛은 믿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회사를 인수하던 순간을 이렇게 돌아봤다. 반도체 공정용 히터블록 제조업체 메카로는 당시만 해도 직원 70여 명 규모의 중소기업이었다. 회사의 전신은 SK솔믹스 자회사였다. 이 대표는 2006년 전문경영인으로 부임해 경영 정상화를 맡았고, 모회사가 SKC에 매각된 뒤 메카로를 직접 사들이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