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금빛 갈기를 휘날리는 사자, 물구나무선 호랑이, 빨간 코끼리와 보라색 소…. 화려한 색채와 상상력 넘치는 그림으로 전 세계 어린이의 눈을 사로잡은 영국 작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10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와일드스미스 그림책 원화전’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정식 개막 하루 전인 지난 6일 전시회에 다녀왔다. 와일드스미스는 80여 권의 그림책을 발표했으며, 그의 작품은 세계 37개국에서 번역·출판돼 3000만 부 넘게 판매됐다. 책 내용을 설명하는 보조적 역할에 머물던 그림을 독립된 예술 작품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선 와일드스미스의 작품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고 와일드스미스의 아들인 와일드스미스 씨와 인터뷰했다. 와일드스미스 씨는 “아버지는 늘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만든 브라이언 작가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곽지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행림초 4학년

옛날에는 요즘 어린이들이 보는 그림책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림은 별로 없고, 글이 많은 책만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작가님은 어린이를 위해 그림이 많고, 글이 적은 책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게으른 곰>이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습니다. <게으른 곰>은 1973년에 나온 작품으로, 욕심 많은 곰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나눔의 기쁨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는 숲이 많이 나와 색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작가님의 두 딸이 작업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 작품을 보며 브라이언 작가님과 가족들이 어린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림 그리는 것에 관심이 있지만, 귀찮아서 색칠하지 않고 그릴 때도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고 나서 채색도 꼼꼼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멋진 화가가 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색채가 뚜렷한 작품은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동화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창작은 인생의 기쁨” 실천한 그림책 작가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정세아 주니어 생글 기자
시흥신일초 5학년

색채의 마술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원화전을 보러 갔습니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원래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과학실에 가던 중 문득 ‘예술가의 길을 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교장 선생님에게 이야기했고, 이후 런던의 명문 학교인 슬레이드 미술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고 합니다.

전시에서 본 여러 작품 중 <정글 파티>와 <이렇게 할 수 있어?>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정글 파티>는 브라이언 작가님이 토마토를 기르다가 뱀에 물린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어?>는 동물들이 신기한 자세를 하는 모습을 글 없이 그림으로만 보여 주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보고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책이어서 글을 아직 못 읽는 아이도 볼 수 있습니다.

관람을 끝내고 브라이언 작가님의 아들인 사이먼 와일드스미스 씨와 인터뷰했습니다. 사이먼 씨는 “창작은 인생의 기쁨입니다. 무엇이든 열정을 갖고 창조한다면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저절로 따라 하게 되는 신기한 동물 그림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정주원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미양초 3학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영국 출신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화가입니다. 그가 활동하기 전 옛날 동화책은 대부분 어둡고 단조로운 색깔로만 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와일드스미스는 ‘어린이도 아름다운 예술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색채의 마술사’라는 멋진 별명이 붙었습니다.

여러 작품 중 특히 돋보인 것은 그림책 <정글 파티>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뱀이 여러 동물을 초대하는 이야기인데, 기발한 상상력으로 동물들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또 <이렇게 할 수 있어?>라는 책의 그림에서는 동물들이 제각기 재미있는 동작을 하고 있어서 저절로 따라 하게 됩니다. 이처럼 그는 자연과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수채화 물감과 파스텔, 구아슈,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써서 동물들의 털 모양까지 생생하게 살렸습니다. 그림을 볼 때 ‘이 부분은 어떤 재료를 써서 그렸을까’를 생각하며 감상하면 전시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감동을 줄 것입니다.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어릴 때부터 보던 그림책, 다 볼 수 있는 전시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김예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공항초 3학년


영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인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전시회를 관람했다. 도슨트 선생님으로부터 <ABC> <정글 파티> <노아 박사의 우주선> <누구 꼬리일까?> <회전목마> 등 작가의 대표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도 있었는데 <나 진짜 곰이야>라는 작품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곰이 열기구를 타고 시내로 가서 사람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해지고, 광고에도 나오게 된다는 내용이다. 유명해진 곰은 다양한 일을 체험하지만, 사람들은 곰이 진짜 곰이 아니라 곰으로 분장한 사람인 줄로만 알고, 누구도 진실을 알려 하지 않는다. 결국 곰은 얼떨떨한 채로 굴로 돌아온다.

전시를 모두 관람한 뒤 작가의 아들과 인터뷰했다. 그는 “아버지가 세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으며, 항상 도전을 꺼리지 않았고, 매사에 성실했다”고 말했다. 또 “아름다운 색깔을 통해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을 나타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서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한 작가의 모습은 나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줬다.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동화책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모두 가 보기를 추천한다.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화려한 색채로 동심 표현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