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 본격화…증시 달굴 수혜주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DC)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통신 3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건설, 전력기기, 전선, 철강 등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의 낙수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전력 부족 문제로 시장이 '전력 추종형'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새롭게 입지를 다지고 수주를 따내는 밸류체인 기업들에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 속 통신 3사 '수십조' 투자

데이터센터 투자의 근저에는 전 세계적인 전력 수요 폭증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5년 485테라와트시(TWh)에서 2030년 950TWh로 두 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NEF(BNEF) 역시 향후 10년간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약 194기가와트(GW)에 달해, 2035년이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통신 3사는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35년까지 국내에 최대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에 약 7조 원을 투입해 10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2029년부터 영남·서남권으로 거점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