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9포인트(4.53%)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2026.7.16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9포인트(4.53%)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2026.7.16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가 심화되고 있다. 고점 대비 -40~-30%까지도 하락하면서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는 "전제가 잘못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이외 종목을 찾더라도 반도체를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안 섹터 탐색의 전제: "반도체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먼저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반도체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S&P는 "한국 기업 이익 성장의 80% 정도가 반도체에서 나온 만큼 다른 섹터가 테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비테크 업종의 성장은 대체로 제한적이며, 향후 2~3년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안 섹터는 방산 정도라는 시각도 있다.

즉, 반도체를 완전히 대체하는 섹터는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반도체 쏠림이 과열되거나 조정받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섹터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금융지주: 반도체 조정기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

가장 즉각적인 대안으로 부상한 섹터는 금융지주다.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코스피가 22.55% 하락하는 동안, KB금융은 22.4% 상승했고 신한지주는 17.3%, 하나금융지주는 16.4%, 우리금융지주도 6.1% 올랐다. 반도체가 빠지는 동안 금융주가 오르는 역상관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