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만 살아남은 날'…빅테크 못 오르는데, 반도체 상승은 흉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알파벳과 테슬라가 동반 폭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빅테크가 AI에 과도하게 투자하고 있다는 우려가 기술주를 끌어내렸습니다. 알파벳은 지출 전망치를 또 높였고, 테슬라는 올해가 '대규모' 지출의 해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메모리, 장비 등 일부 반도체 주식에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정학적 역풍은 시장 어려움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피격당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브렌트유는 두 달 만에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치솟았고요.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 주 금리를 올릴 것이란 베팅이 40%에 육박했습니다.

1. 또다시 불거진 과잉 지출 논란


23일 아침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9~1.8%에 이르는 큰 폭의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전체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